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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기류 홈페이지 바로가기

일기는 공·사간에 하루의 경과를 통상 년·월·일·시 등으로 누적하여 담는 기록이다. 일기가 하루를 누적하여 기록하는 것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작성 목적과 작성자가 처한 환경 등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기록된다. 그런 점에서 개인일기도 그가 처한 환경과 작성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의 일기로 분류될 수 있다. 조선 중기 충청지역의 학자인 조극선은 그의 개인일기인 『인재일록(忍齋日錄))』의 자서(自序)에서 작성 목적을

“조극선은 정자(程子)의 말을 인용하여 (중략) 금일로서 어제를 보고, 오는 달로 전 달을 비교하여 하루에는 그 시작되고 끝나는 것을 알아야 하고, 달에는 그 시작하여 성장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나날이 새로운 하루이고, 한 달은 한 달을 성장케 하고, 1년은 1년의 공부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즉 자연히 구습을 벗어나서 …… 사람들이 어찌 성현을 스스로 기약하지 않고서 장차 일등을 전인(前人)에게 양보하겠는가. 이것이 내가 일록을 쓰는 이유이다. 그래서 내 일신이 힘쓰는 바와 일가의 대소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실었다.(『인재일록(忍齋日錄)』의 자서(自序)”

라고 하여 교훈적 역사관을 보이면서 자신이 힘쓰는 바와 일가의 대소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실었다고 하였다. 그럼 점에서 개인일기는 일상사로 조선시대의 내밀한 세계를 이해할 수 자료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다만 조선시대 일기는 문자를 해독하고 작성할 수 있는 지식계층의 세계라는 점에서는 일정한 한계가 있는 부분도 있다. 충청권역 자료센터에서는 조선시대 충청지역에서 작성된 개인일기를 정서하고 해제함으로써 작성자 개인에 대한 이해는 물론 지역과 시대의 이해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2. 서간통고류 홈페이지 바로가기

서간(書簡)은 개인 간에 오가는 통신문으로, 서한(書翰)·서찰(書札)·서신(書信) 등으로도 부른다. 간찰(簡札)·척독(尺牘)·편저(片楮)·편지(便紙) 등은 서신 내용을 기록하는 재체(載體)인 죽간(竹簡)·목독(木牘)·목편(木片)·종이 등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우리가 다루는 편지는 대체로 광복 이전에 붓으로 쓴 옛날 편지로서, 보통 ‘간찰’이라고 부르며, 한글로 적은 것은 언간(諺簡, 언문서간)이라 불러 구분하기도 한다.
서간은 문자생활을 향유하던 사회 상층부의 사족(士族)들이 혈연·지연·학연의 관계망 속에서 가문 화합을 유지하며 사회활동을 꾸려 나간 생활상을 보여준다. 서간의 내용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친척과 사우(師友) 등이 개인적 용무나 안부 소식을 문답하고 의견과 정감을 전하는 것이다. 문장의 구성은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안부와 근황을 먼저 물은 다음 자신의 근황을 말하고, 이어서 용무를 말한다. 가정의 일상생활과 함께 관혼상제와 사회적 교유·투쟁 및 경제적 거래의 과정에 관한 대화들 속에서 생활사의 구체적인 상황을 볼 수 있다.
서간의 중요한 형식적 특징은 짧고 간단함이다. 서간의 문장은 문학·역사·철학의 기록들과는 달리 생활문서의 성격을 지녀 일상의 간단한 구두 언어를 사용하는 시나리오와 유사하다. 문장의 수식 표현을 가다듬지 않고, 간단한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쓰며, 따라서 수신자가 윗사람인 경우에는 해정(楷正)한 정자를 쓰고, 그 외에는 행서(行書)와 초서(草書)로 흘려쓰는 것이 보통이다. 서간의 용어에는 특유의 압축 표현이 사용되며, 상대방에 대한 존경과 자신에 대한 겸하를 표현하는 대두(擡頭)·격자(隔字) 등의 방식이 있다.
그리고, 짧고 간단한 개별 서간의 내용은 일의 시말을 종합적으로 보여주지 못하고 발신 날짜 당시 상황의 단면을 보여줄 뿐이다. 이처럼 사건의 편린만을 적은 서간들이 생활사의 자료로 온전히 해석되기 위해서는, 관련 인물의 족보와 다른 많은 생활문서 등에 의해서 관련 정보의 빈 구멍들을 채워야 한다.
본 사업의 서간통고류 문서로는 함종어씨(魚允績), 면암 최익현, 삼희당 윤석봉, 연재 송병선 가문 소장의 약 3천 장을 탈초ㆍ표점하고 주요 내용을 해설할 예정이다. 그리고 서간통고류와 같이 보존된 제문·명문·소지·통문 등 소량의 기타 생활문서도 함께 정리한다. 충청지역의 서간 등 고문서를 정서·해설한 자료는 본 사업의 것 이외에도, 이전에 정리 작업이 수행된 것으로서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의 ‘대전충청지역 고문서 검색시스템(ccci.or.kr)’과, 충남대학교 도서관의 ‘기호유학 고문헌 통합정보시스템’의 전자정보 자료가 있다. 그리고 최근에 설립된 논산의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도 충청지역 고문서의 정리 작업을 개시하였다.

3. 첩관통보류 홈페이지 바로가기

첩관통보류는 관(官)과 관(官) 또는 기관과 관 사이 주고받은 문서를 지칭한다. 첩관통보류의 주요 문서에는 상급기관이 동급기관이나 하급기관에 보내는 관문(關文)과 감결(甘結), 하급기관이 상급기관에 보내는 첩보(牒報) 또는 첩정(牒呈) 등이 있다. 첩관통보류는 조선시대 중앙과 지방의 제도, 정책,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는 1차 사료이다. 현재 충청도에는 충청감영, 충청병영, 충청수영 등에서 발급한 관문과 감결을 비롯하여 도내 각 군현(郡縣), 영진(營鎭) 등에서 상급기관에 보고한 첩보 등이 다수 남아 있다. 이 첩관통보류는 대부분 18세기 이후에 작성된 것으로 조선 후기 충청도의 구체적인 사회상과 지방 통치의 일면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충청권자료센터에서 DB화 한 내용은 18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지역의 현안에 관한 자세한 서술과 상위 부서인 감영에 올린 첩보, 감영에서 작성한 계문(啓聞), 소(疏) 등이 주요 내용이다. 따라서 지역사와 조선시대 통치체제 연구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제 작성 시 조선시대에 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반영하고 부문별로 상세히 서술하여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하였다.
첩관통보류는 『임피』, 『기양문첩』, 『금영사례』, 『문첩유취』등이다. 각각의 자료는 연기현의 사정, 충청감영의 재정상황·옥사사건 등을 기록하여 조선 후기 지역 통치의 실상을 확인할 수 있다.

4. 향교·서원문서류 홈페이지 바로가기

향교·서원문서는 조선 후기에서 근대에 이르는 향촌사회 지배 구조와 성격변화를 추적하기 위한 필수적인 자료다. 특히 지역별 특성과 성씨별 변화를 알 수 있다는 면에서 향촌사회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충청권역 자료센터에서 다룬 향교·서원 문서류의 시대적 범위는 조선 시대부터 근대, 일제강점기, 현대까지다. 따라서 지역사회의 조선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지역사회의 변화, 주요 가문의 성쇠, 시대적 흐름까지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당대 유림들의 사회적 관계망, 향교·서원의 경제적인 조건까지 파악할 수 있다.
충청권 자료센터는 충청지역의 향교와 서원의 주요 고문서들을 DB화하여 조선후기 향촌사회의 변화를 인적·경제적 면에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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