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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기 및 간찰홈페이지 바로가기

일기에는 개인의 일상과 개인을 둘러싼 사회와 시대상이 잘 담겨져 있다. 일기의 사료적 가치가 주목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일기가 학계에 소개되었다. 하지만 영남지역에는 여전히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많은 종류의 일기자료가 있다. 영남권역센터에서는 가급적 신규 발굴한 일기자료의 원문을 탈초·해제하여 그 내용을 기사별·주제별로 분류한 이후, 이것을 DB로 구축한다.

 

1단계에는 안동 풍산김씨의 김두흠일록·김병황일록·김정섭일록, 문경 부림홍씨 홍낙건의 감계록, 산청의 상산김씨 김령의 간정일록등을,  2단계에는 안동 한산이씨 이상정의 대산일기, 고령 김해허씨의 치재일록, 안동 풍산류씨 류의목의하와일록, 안동 풍산김씨의김중휴일기, 안동 한산이씨의소청일록등을 구축하였다. 3단계에는 대구 일직손씨 손처눌의 모당일기, 영주 반남박씨의 보총, 영해의 재령이씨 소와공죽리관중건일기, 안동 전주류씨의 객일수록임천청액일기, 대구 경주최씨 최벽의 경술일기, 영천 벽진이씨의 일기초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기자료와 더불어 간찰의 탈초·해제 작업도 진행한다. 간찰은 작성자의 일상과 사유를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어 미시세계를 조망하여 그 리얼리티를 복원하기에 매우 의미있는 자료이다. 그러나 초서로 쓰여진 것이 많아 자료의 해독이 어렵기 때문에 그 내용을 이해하고 연구에 활용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영남권역센터에서는 1~2단계에 20여 문중에서 생산된 2,300여점의 간찰을 DB로 구축하였으며, 3단계에는 1,000여점의 간찰을 선정하여 탈초·해제할 예정이다. 간찰 자료를 선정할 때는 일기와의 연계성 및 지역·문중·학맥 등을 고려하여 그 확장성을 꾀하였다.

2. 향약·향교·서원자료 및 사회사 관련 문중고문서홈페이지 바로가기

영남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향약·향교·서원자료가 많이 남아 있으며, 이는 향촌사회 및 재지사족의 동향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사실들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영남지역 향교와 서원의 자료 보존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료의 유실이 매우 심각한 상태에 있었다. 그래서 영남권역센터에서는 새로운 자료의 발굴·조사와 더불어 기존에 영인·간행된 자료의 유실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기존의 영인 출간된 다양한 자료의 재조사를 실시하여 촬영·정리·탈초·번역·해제를 거쳐 이를 DB화하였다.

 

1단계에는 경북향교자료집성(1)에 수록된 경주·포항·영천·청도·경산·달성·군위·영양·청송·울진향교와 영남향약자료집성소재 안동·달성군위경주 등지의 향약 자료에 대한 DB를 구축하였다. 2단계에는 향교자료는 경북향교자료집성(2)에 수록된 안동·예안·봉화·풍기·순흥향교가 대상으로 했으며, 서원은 경주의 옥산서원과 상주의 옥동서원의 자료를 탈초·해제하여 DB로 구축하였다. 3단계에는 남은 향교 자료를 마무리하고, 서원 자료의 DB화를 확대한다. 향교자료는 경북향교자료집성(3)에 수록된 상주·함창·문경·용궁·비안·선산·성주·고령향교가 대상이다. 서원 자료는 경주 옥산서원 자료를 중심으로 상주 옥동서원, 고령 노강서원, 현풍 도동서원 등의 자료를 대상으로 한다. 옥산·도동·옥동서원은 대원군 당시 미훼철된 곳으로 많은 자료가 소장되어 있으며, 노강서원은 성주·고령일대를 대표하는 노론계 서원으로 다양한 자료가 남아있다.

 


3. 경제관련 문중고문서 및 토지조사부홈페이지 바로가기

경제관련 고문서는 영남지역 사족의 경제적 기반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분재기는 경제적 규모를 파악할 수 있으며, 토지매매문서는 지역 또는 시기별 토지의 매매관행과 가격의 동향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토지매매문서의 경우 그 소종래가 분명해야 토지매매명문에 나타나는 지명과 인명을 확인할 수 있다. 영남권역센터에서는 영남 명문가에서 소장하고 있는, 소종래가 분명한 토지매매명문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일제시기에 작성된 토지(임야)조사부는 면동단위로 지번, 지목, 면적, 주소, 소유자, 비고 등의 항목으로 작성되어 있어 촌락 구성원들의 인명과 경제적 정보를 추출해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개항과 식민지를 거치면서 영남 남인의 경제적 기반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 아울러 경제사·촌락사 연구를 비롯하여 민적부 혹은 다양한 근현대 인명록과의 비교를 통해 사회학·인류학 분야에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1·2단계는 안동지역 20개면 194개동과 성주지역 5개면 26개동의 토지조사부의 정보를 입력하였으며, 3단계에는 성주지역의 미구축한 10개면 79개동의 정보를 DB화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주요 반촌에서 양반가의 경제력을 매우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안동의 대표적 반촌인 원촌의 경우, 진성이씨가 토지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토지조사부와 토지매매명문 및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비교 검토한 결과, 이 지역 사족들은 식민지시기에 협동학교 건립 등 독립운동에 재산을 희사함으로써 그 경제 규모가 급격히 위축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기초 사실을 토대로 향후 좀 더 많은 자료와 사례를 축적하여, 독립운동가의 경제적 기반, 사회단체의 조직과 기부 등을 파악함으로써 독립운동사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성주는 안동과 함께 사족 세력이 상대적으로 강성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남인이 대다수였던 안동과 달리, 지역적인 특성상 북인 계열도 상당수 존재하였다. 일제시기에는 심산 김창숙, 한주 이진상 등 독립운동사에서 독자적인 위상을 차지하는 인물을 많이 배출하였다. 경남과 인접해 있는 성주지역의 토지조사부정보의 DB구축을 통해 식민지시기 이후 안동과 성주의 지역적 현실 대응의 차이 및 경제적 기반의 특징 등을 찾아볼 수 있는 기초자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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